고양이는 종종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합니다. 기껏 비싼 돈 들여 사준 장난감은 본체만체하고 장난감을 포장했던 택배 박스에만 집착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쓰다듬어 달라고 졸라대더니 또 어떤 날은 털끝만 스쳐도 신경질을 내죠. 최근에는 어딘가 고장 난 듯 이상한 고양이의 행동을 담은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렉 걸린 고양이', '업데이트 필요한 고양이'로 불리는 짤들을 유형별로 모아봤습니다.
1. 직립보행형
첫 번째 유형은 직립보행형입니다. 갑자기 두 발로 일어서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가 하면,
그 자세 그대로 순식간에 탁자 위로 올라오는 모습이 마치 로봇이나 유령 같죠.
날아다니는 벌레라도 발견한 걸까요?
두발로 서서 멍하니 한곳을 응시하며 앞발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냥이도 있습니다.
사람처럼 서있는 모습이 낯설기도, 귀엽기도 하네요.
2. 문워크 형
미끌미끌한 바닥 위에서 문워크를 선보이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시내 한 가게 앞에서 문워크를 무한 반복하는 이 고양이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죠.
신기한 자세로 반질반질한 대리석 테이블을 타고 이동하는 턱시도 냥도 있습니다.
한껏 솟은 등, 허둥지둥 헛발질, 생각보다 테이블이 미끄러워 당황한 것이 분명한데요.
딱 문워크라기엔 뭐하지만, 테이블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까지
카메라를 향한 강렬한 눈빛을 쏘는 모습이 마이클 잭슨 못지않네요.
3. 깜짝이야 형
갑자기 동작을 멈추고 얼어붙는 고양이들도 있습니다.
집사가 꽃잎을 머리 위에 얹자 두 눈이 휘둥그레지며 옴짝달싹 못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재미있죠.
이 고양이는 열심히 아이스크림을 핥아먹다가 갑자기 입을 벌리고 아이스크림으로부터 멀어집니다.
아무래도 아이스크림이 너무 차가웠나 보네요.
4. 발 좀 씻고 와 형
집사의 발냄새? 맛?에 깜짝 놀란 고양이들도 종종 눈에 띕니다.
영상 속 세 고양이는 집사의 발에 코를 가져다 댔다가 충격받은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올리는데요.
집사를 향한 눈빛이 마치 "너 좀 심하다"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5. 스스로 공격형
스스로의 신체를 적으로 인식해 공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회색 고양이는 뒷발로는 자신의 얼굴을 공격하고, 이에 반격해 입으로 뒷발을 깨물고 있네요.
지금까지 고양이들의 요상한 행동들을 유형별로 살펴봤습니다. 유형이 뭐건 간에, 고양이는 오류가 나도 전부 귀엽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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